[김우현]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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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기독교세계관 세미나 발제 준비를 위해 책을 사러 기독교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맨발천사 최춘선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책을 어쩌다가 사게되었다.

아마 직접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하철에서 맨발로, 온몸에 이상한 판넬을 더덕더덕 붙이고 다니던 이상한 할아버지를 말이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는 그 분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미쳤거나, 늘 보던 광신자이려니 하고 지나치던 할아버지.
책에는 씨디 한 장이 같이 들어있다.
씨디에는 그 분의 삶을 담은 영상이 담겨있다.

위에 보이는 플래쉬 영상은 이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원본의 감동보다는 약하지만 중요한 내용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영상을 찍고 이야기를 써낸 사람도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그런데..
그 짧은 몇 마디의 말이 너무 큰 감동으로 무게로 다가온다.

고린도전서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습니다"


그 분이 삶으로 보여주신 믿음을 소개한다.

"힘들지는 않으세요?
"예수는 나의 힘이요!"


우리같은 예수쟁이들에게 이 말만큼 많이 듣고, 한 말이 또 있을까?
"예수는 나의 힘이요" 얼마나 많은 찬송에, 얼마나 많은 기도에 있던 말인가?
하지만 우리의 말에 정말 힘이, 능력이 있었는가?
자기의 많던 재산 다 버리고, 아내도, 5명의 자녀도 이해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든의 나이로 한겨울에 맨발로 다니는 삶을 사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면 정말 예수는 나의 힘이 된다.

최춘선 할아버지, 아니 목사님은 이 영상을 담은 김우현 PD을 마지막으로 만난 날 지하철에서 돌아가셨다.
그 분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충성은 열매 가운데 하나요"

거대한 진실 앞에서, 그 분의 단순한 삶 앞에서
우리의 치기어린 고민과 힘이 없는 지식들은
쭉정이처럼 날아갈 뿐이다.

후일, 하늘 나라에서 다시 뵙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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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6 16:20 2005/09/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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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내 2005/10/13 22:10

    나두 교회에서 봤는데.
    엄청 반성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