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랜 주제인, 관계에 대한 글...

Category :: 예전 글들


존재의 언어로 이야기 하자
부딪힘과 느낌과 감성으로

나는 너를 정의할 필요가 없다
너를 대강만 알고 싶지 않기에
침묵 속에서 나의 가슴은
너의 아름다움을 반사해 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소유의 욕망을 넘어
너를 만나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허용해 준다

함께 흐르거나 홀로 머물거나 자유다.
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너를 느낄 수 있으므로
사랑의 영원한 가치로
우리의 덧없는 존재를 긍정하고 싶다.


                                           --침묵의 소리…몬스타카스 作


   서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들이는 만남이 사랑이다. 너를 나에게 뜯어맞추어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약점이나 결점도 재능이나 장점만큼 너다운 특성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은 너를 스스로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자유롭게 해준다. 이런 만남은 온갖 부정적 세계로부터 긍정적인 창조의 세계로 전향하는 출항선의 나침반이며 돛이다.

   네 안에 묻혀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믿어주고,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일상적 언행 속에서도 가치 있는 특성을 새롭게 발견하여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랑의 만남은 온갖 양상의 소외에서 서로를 일으켜 세운다. 이런 만남은 너와 내가 고난의 격류를 건널 때, 알맞은 간격의 징검다리가 되며, 고독의 무시무시한 강을 건너는 흔들다리의 안전선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참만남은 결코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것은 신의 은총이며 선물이다. 전혀 예기치 못한 때에 당황하도록 놀랍게 찾아오는 눈부신 선물이 만남인 것이다.

   이 빛나는 은총은 조화와 질서의 초원에서 은총답게 꽃핀다. 특히 간절한 기도 속에……. 그러므로 오직 하나인 목숨을 단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유한한 우리에게 사랑의 만남은 얼마나 황홀한 신의 은총이랴!

                              『사랑이 있어도 때로는 눈물겹다』중에서 (김연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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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1 20:41 2002/01/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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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 2002/01/23 12:42

    과연 이런 사랑이 우리 같은 인간한테 가능할까?

  2. The Dream 2002/01/23 14:14

    가능하지 않으니까. 다들 원하는게 아닐까?

  3. 조현정 2002/01/23 17:59

    마저..그런 만남을 원하는것. 아직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지.

  4. The Dream 2002/01/21 21:22

    휴.. 정말 좋은 말인데...

    실제 우리의 관계는 그렇지 않을때가 많지..

    그렇지 않아도..

    오늘 관계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

    관계.. 관계라.....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