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Category :: 삶과 일상


얼마 전에 와이프가 공짜로 핸드폰을 바꿨다.
뭔 기종인지, 어떻게 그런게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영상통화가 가능한 기종이다.
내 핸드폰 역시 처남이 거금을 들여 산 것을 캐나다 들어가면서
넘겨준 것이라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영상통화...
기술이란 것이 인간의 삶의 윤택하게 하지는 않지만,
편하게는 해주는 거라고는 생각했다.
어제 영상통화를 해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어제 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재상군이랑 예전에 같이 다니던 백누나를 만났다.
만나기 전에 마눌님께 보고를 하니,
술은 조금만 마시란 지시가 내려왔고, 이 지시가 약 10분 후 술은 마시지도 말라는 지시로 변경되었다.
늘 그렇듯이 알았다라고 말하고 술을 먹으러 갔는데...

영상통화 신청이 왔다.
무심코 확인을 누르니...

해맑게 웃고 있는 아버지, 엄마, 와이프가 화면에 보였다.
그리고, 난 "영상"으로 감자탕집을 보여주면서,
(재상이도 잠깐 출연했다)
술을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검증을 받아야 했다.

참고로 우리집은 다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물론, 나도 열심히 다니지만 술과 내 신앙과는 별 상관관계가 없다는 주의기 때문에 잘 마신다)
아버지, 엄마 모두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런 아버지와 엄마를 등에 업고 나를 압박하는 아이프의 모습...

아....
어떤 놈의 색휘가 영상통화가 되는 핸드폰을 만들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인생을 더 힘들게 만들고 난리여..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8/02/05 11:09 2008/02/05 11:09

trackback :: http://thedreamis.com/trackback/371
  1. 코린 2008/02/10 12:04

    이야~ 지애 님,, 쥑이는데요~ ㅋㅋㅋㅋ

    • thedream 2008/02/11 10:48

      우리 지애가 쉽지 않지..

  2. 마눌님 2008/02/11 14:41

    --; 전혀 김선규스럽지 않은 풍부한 과장과 단정짓기...지나치게 친절한 설명...평범한 묘사들...진부한 글...지루한 일상 스케치...재미없다! 물러가라!

  3. 마눌님 2008/02/11 14:45

    - 수많은 대한민국 30대 직장 남성 중 보기 드물게 난해하고 개념을 미탑재한 남자와 살아주고 있는 괴로운 A씨(31세) -

  4. 마눌님 2008/02/11 14:50

    코린 님! 방가방가...새해 복 많이 받아. 여기서 이렇게 인사 나누는구먼...잘 지내고 있지?

  5. thedream 2008/02/11 15:05

    얘는 왜 이렇게 덧글을 많이 달아놨어.
    한 번에 달던지..
    하여간 쉽지 않아

  6. 와씨. 2008/02/11 15:06

    미탑재된 개념을 찾기위하야 07시 방향으로 오버로드 정찰 요망.

  7. 아이비 2008/02/12 23:41

    ㅋㅋㅋ 결국 지도 개념 없으면서 맨날 누굴 나무라고 탓하고 핍박하고 무시해?
    마눌님 파이팅. 김선규 개념 좀 탑재해서 출근시켜 주세요~~ ㅋㅋㅋ

    • 마눌님 2008/02/12 23:57

      흑...감사...그냥 눈높이에 맞춰야지요 뭐. 개념은 아직 재학중이니까...눈높이 교육...으흐흐 (ㅡ.ㅜ)

  8. harlow 2008/03/02 00:51

    두분 사는이야기 넘 재밌다. ㅎㅎㅎㅎ
    그나저나 나도 영상통화 되는 전화기는 피해야겠다는...중요한 교훈을 얻어갑니다

 이전  1 ... 252627282930313233 ... 3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