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에서 예수를 따르며 산다는 것은.. ICategory :: 생각들 |
기원후 2005년,
모든 가치를 상품으로 (혹은 무가치한 것도 상품으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지배 아래 있는 한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즉 예수를 따르며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것은 쉽지 않은 질문이다.
21세기의 상황을 얘기하자면 세계사, 사상사를 두루 다뤄야 하고,
한국의 상황을 얘기하자면 우리의 문화, 역사, 상황을 또 두루 다뤄야 한다.
이것에 더하여, 예수 또한 잘 알아야 한다. 아니, 예수를 제일 잘 알아야 한다.
예수를 따를려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문제는 예수를 알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예수에 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가 흔히 보는 예수의 제자들과 그 제자들의 제자들이 썼던 예수 이야기 네 권.
흔히 얘기하는 복음서와 여기에 초기에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돌려가며 읽던 편지들, 마지막으로 예수의 제자였던 요한의 예언서.
이것이 신약성경의 전부이다.
그리고 예수에 대한 텍스트 전부이다.
텍스트가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다.
또 쓰여진 지 거의 2000년이 지났지만 거의 변형이 없이 유지되었다는 장점도 있다.
2000년 동안 유지된 탓에 연구도 많이 되어 학문적인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쓰여진 지 너무 오래되어 현재의 상황에 맞춰서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만 해도 상당히 큰 문제인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예수는 자료들에 따르면 자신은 스스로 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보냄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료들이 추가된다.
흔히 이야기하는 구약성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이것도 장점은 2000년이 훨씬 넘은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의 변경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하두 오래되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제 문제가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것을 좀 쉽게 간추려 보자.
1. 우리는 구약성서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있다.
2. 우리는 신약성서를 통해서 예수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예수의 가르침 덕분에 하나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아들보다 아버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3. 이 두 자료는 하두 오래되어서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4. 두 자료와 우리 사이에는 두 개의 큰 강이 있다.
하나는 2000년 이상의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전혀 다른 세계이다.
5. 이것들을 극복하면 하나님과 예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6. 그러면 이해한대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면 된다.
문제가 좀 정리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방법대로 연구와 토론을 2000년 동안 계속했다.
그 결과로 수 천개가 넘는 기독교 분파가 생겼고,
각기 다른 예수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세례식때 물에 푹 담그는 쪽과 머리에 물을 뿌리는 쪽,
사제(목사)가 꼭 수염을 길러야 하는 쪽과 상관없는 쪽,
예배를 예수님이 쓰시던 아람어로 진행하는 쪽과 우리의 말로 하는쪽, 또는 라틴어로 하는 쪽.
강력하게 사회참여를 하는 쪽과 하지 않는 쪽. 등등등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하는 예수의 길은 다르다.
하지만!
공통분모가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전부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오늘 이 글의 결론이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반드시 이것들을 전제한다.
우리가 다리가 여덞개인 거미를 곤충이라고 하지 않고 절지동물이라고 하듯이,
이 전제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예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이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우리가 우리 삶과 생각과 시간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2. 우리는 세상이 문제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원인이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3. 우리는 하나님이 이 상태를 안타깝게 여기셔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셨다고 믿는다.
4. 우리는 이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끊겼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전제를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원래 이런 글을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이상하게 흘러가 버렸다.
다음에는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 써보겠다.
(사실 이게 원래 쓰려고 했던 건데.. --;)
모든 가치를 상품으로 (혹은 무가치한 것도 상품으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지배 아래 있는 한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즉 예수를 따르며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것은 쉽지 않은 질문이다.
21세기의 상황을 얘기하자면 세계사, 사상사를 두루 다뤄야 하고,
한국의 상황을 얘기하자면 우리의 문화, 역사, 상황을 또 두루 다뤄야 한다.
이것에 더하여, 예수 또한 잘 알아야 한다. 아니, 예수를 제일 잘 알아야 한다.
예수를 따를려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문제는 예수를 알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예수에 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가 흔히 보는 예수의 제자들과 그 제자들의 제자들이 썼던 예수 이야기 네 권.
흔히 얘기하는 복음서와 여기에 초기에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돌려가며 읽던 편지들, 마지막으로 예수의 제자였던 요한의 예언서.
이것이 신약성경의 전부이다.
그리고 예수에 대한 텍스트 전부이다.
텍스트가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다.
또 쓰여진 지 거의 2000년이 지났지만 거의 변형이 없이 유지되었다는 장점도 있다.
2000년 동안 유지된 탓에 연구도 많이 되어 학문적인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쓰여진 지 너무 오래되어 현재의 상황에 맞춰서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만 해도 상당히 큰 문제인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예수는 자료들에 따르면 자신은 스스로 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보냄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료들이 추가된다.
흔히 이야기하는 구약성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이것도 장점은 2000년이 훨씬 넘은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의 변경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하두 오래되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제 문제가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것을 좀 쉽게 간추려 보자.
1. 우리는 구약성서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있다.
2. 우리는 신약성서를 통해서 예수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예수의 가르침 덕분에 하나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아들보다 아버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3. 이 두 자료는 하두 오래되어서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4. 두 자료와 우리 사이에는 두 개의 큰 강이 있다.
하나는 2000년 이상의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전혀 다른 세계이다.
5. 이것들을 극복하면 하나님과 예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6. 그러면 이해한대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면 된다.
문제가 좀 정리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방법대로 연구와 토론을 2000년 동안 계속했다.
그 결과로 수 천개가 넘는 기독교 분파가 생겼고,
각기 다른 예수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세례식때 물에 푹 담그는 쪽과 머리에 물을 뿌리는 쪽,
사제(목사)가 꼭 수염을 길러야 하는 쪽과 상관없는 쪽,
예배를 예수님이 쓰시던 아람어로 진행하는 쪽과 우리의 말로 하는쪽, 또는 라틴어로 하는 쪽.
강력하게 사회참여를 하는 쪽과 하지 않는 쪽. 등등등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하는 예수의 길은 다르다.
하지만!
공통분모가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전부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오늘 이 글의 결론이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반드시 이것들을 전제한다.
우리가 다리가 여덞개인 거미를 곤충이라고 하지 않고 절지동물이라고 하듯이,
이 전제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예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이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우리가 우리 삶과 생각과 시간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2. 우리는 세상이 문제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원인이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3. 우리는 하나님이 이 상태를 안타깝게 여기셔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셨다고 믿는다.
4. 우리는 이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끊겼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전제를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원래 이런 글을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이상하게 흘러가 버렸다.
다음에는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 써보겠다.
(사실 이게 원래 쓰려고 했던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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