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Gregory]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Category :: 영화, 책 |
이글은 제가 다니는 나들목 사랑의 교회에서 만드는 "주님과 함께 아침열기"라는 월간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주님과 함께 아침열기"(보통 "주아기"라고 부릅니다) 제작팀 팀장이 학교 후배 수영이라서 얼떨결에 맡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꼭지니,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여기에도 같이 글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Dinner with a Perfect Stranger
안녕하세요? 이곳은 매달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코너를 맡게 된 충신가정교회 김선규입니다. ‘책’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책소개라고 해서 무조건 딱딱하거나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편안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 볼 작정입니다. 물론 이 계획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지요. 자,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번 달의 주제는 “직업과 소명”입니다. “직업과 소명”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물론 저 역시도 오랫동안 고민했고, 지금도 여전히 고민 중인 주제입니다. 저와 같이 학교를 다니던 동기들, 후배들도 역시 참 많이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이 확실한 자기 소명을 발견하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사도 바울한테처럼 예수님이 한 번 ‘짜안~’하고 나타나서 ‘넌 이걸 해라’하고 말씀해 주시면 좋은데,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책도 읽고, 여러 사람에게 조언도 구하고, 기도도 했지만, 소명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소명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방법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뿐만 아닌 많은 사람들이 ‘소명을 찾는 무슨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고, 강의를 들어보아도 그다지 특별한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 대부분이지요. ‘하나님께 집중하기’, ‘말씀 묵상하기’, ‘기도하기’ 등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해야 하는 것만을 말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소명처럼 중요한 문제도 별로 없는데, 제가 알기로는 성경에는 이 소명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은 소명에 대해서(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소명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소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명의 핵심은 내가 예수를 만났는가에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직업과 소명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Dinner with a Perfect Stranger)”
이 소설(이 책은 장르가 좀 모호한데, 제가 보기에는 소설에 제일 가까운 것 같습니다)의 주인공은 어느 날 엽서 한 통을 받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나사렛 예수와의 만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밀라노 레스토랑 / 3월 24일 화요일 저녁 8시
처음에 주인공 닉은 이것이 직장 동료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의 동료 두 사람이 이런 식의 황당하지만 재미난 장난을 꾸미곤 했기 때문이죠. 엄청나게 바쁜 와중에도 그들의 장난을 기대한 닉은 그 초대에 응하기로 합니다. 물론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녹초가 된 아내에게 “남편이 있으면 뭘 해? 이럴 거면 혼자서 키우는 게 낫지!”라는 잔소리는 감수해야 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밀라노 레스토랑에서 나사렛 예수를 만납니다.
닉의 예상과는 달리 친구들의 장난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당혹스러운 일이었습니다. 177cm 정도의 키에, 잡지 표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잘 빠진 푸른 양복차림의 30대 사나이가 자기를 나사렛 예수라고 소개했으니까요. 할 수 없이 닉은 자신의 집을 나사렛이라고 소개하는, 와인을 물로 바꿔보라는 자신의 주문에 웨이터를 불러서 물로 바꿔주는 이 남자와 저녁 만찬을 함께 하게 됩니다. 물론 예수님이 제자들과, 혹은 세리들과 드셨던 것처럼 비스듬히 상에 누워서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에피타이저, 샐러드, 메인 디쉬, 디저트로 이어지는 이탈리아식의 코스 요리를 먹었죠. 그리고 이 코스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야기는 ‘나만이 참된 진리’라는 예수의 주장에 대한 닉의 반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에피타이저인 셈이지요. 그리고 샐러드, 메인 디쉬로 이어지면서 이 두 사람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러 종교에 대해서, 삼위일체에 대해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천국과 영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죠.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이 파란 양복을 입은 남자가 진짜 예수란 사실도 점차 드러나게 됩니다.
만찬이 끝나자 닉은 예수님을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아마도 이것은 자신을 정말 잘 알고 이해하는, 그리고 정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이들의 공통된 반응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닉은 악수를 청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언제 또 같이 저녁 먹을까요?”
그러자 예수는 닉의 명함 뒷면에다 이렇게 써주며 말합니다. “이걸 보면 나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아시게 될 겁니다.”라고. 여러분, 예수님의 연락처가 여기 있습니다. 소명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여러분, 왜 예수님은 이렇게 힘들 때 옆에 계시지 않는 걸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예수님께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닉에게 준 연락처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
"주님과 함께 아침열기"(보통 "주아기"라고 부릅니다) 제작팀 팀장이 학교 후배 수영이라서 얼떨결에 맡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꼭지니,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여기에도 같이 글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Dinner with a Perfect Stranger
by David Gregory / 서소울
안녕하세요? 이곳은 매달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코너를 맡게 된 충신가정교회 김선규입니다. ‘책’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책소개라고 해서 무조건 딱딱하거나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편안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 볼 작정입니다. 물론 이 계획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지요. 자,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번 달의 주제는 “직업과 소명”입니다. “직업과 소명”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물론 저 역시도 오랫동안 고민했고, 지금도 여전히 고민 중인 주제입니다. 저와 같이 학교를 다니던 동기들, 후배들도 역시 참 많이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이 확실한 자기 소명을 발견하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사도 바울한테처럼 예수님이 한 번 ‘짜안~’하고 나타나서 ‘넌 이걸 해라’하고 말씀해 주시면 좋은데,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책도 읽고, 여러 사람에게 조언도 구하고, 기도도 했지만, 소명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소명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방법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뿐만 아닌 많은 사람들이 ‘소명을 찾는 무슨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고, 강의를 들어보아도 그다지 특별한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 대부분이지요. ‘하나님께 집중하기’, ‘말씀 묵상하기’, ‘기도하기’ 등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해야 하는 것만을 말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소명처럼 중요한 문제도 별로 없는데, 제가 알기로는 성경에는 이 소명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은 소명에 대해서(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소명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소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명의 핵심은 내가 예수를 만났는가에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직업과 소명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Dinner with a Perfect Stranger)”
이 소설(이 책은 장르가 좀 모호한데, 제가 보기에는 소설에 제일 가까운 것 같습니다)의 주인공은 어느 날 엽서 한 통을 받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밀라노 레스토랑 / 3월 24일 화요일 저녁 8시
처음에 주인공 닉은 이것이 직장 동료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의 동료 두 사람이 이런 식의 황당하지만 재미난 장난을 꾸미곤 했기 때문이죠. 엄청나게 바쁜 와중에도 그들의 장난을 기대한 닉은 그 초대에 응하기로 합니다. 물론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녹초가 된 아내에게 “남편이 있으면 뭘 해? 이럴 거면 혼자서 키우는 게 낫지!”라는 잔소리는 감수해야 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밀라노 레스토랑에서 나사렛 예수를 만납니다.
닉의 예상과는 달리 친구들의 장난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당혹스러운 일이었습니다. 177cm 정도의 키에, 잡지 표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잘 빠진 푸른 양복차림의 30대 사나이가 자기를 나사렛 예수라고 소개했으니까요. 할 수 없이 닉은 자신의 집을 나사렛이라고 소개하는, 와인을 물로 바꿔보라는 자신의 주문에 웨이터를 불러서 물로 바꿔주는 이 남자와 저녁 만찬을 함께 하게 됩니다. 물론 예수님이 제자들과, 혹은 세리들과 드셨던 것처럼 비스듬히 상에 누워서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에피타이저, 샐러드, 메인 디쉬, 디저트로 이어지는 이탈리아식의 코스 요리를 먹었죠. 그리고 이 코스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야기는 ‘나만이 참된 진리’라는 예수의 주장에 대한 닉의 반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에피타이저인 셈이지요. 그리고 샐러드, 메인 디쉬로 이어지면서 이 두 사람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러 종교에 대해서, 삼위일체에 대해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천국과 영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죠.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이 파란 양복을 입은 남자가 진짜 예수란 사실도 점차 드러나게 됩니다.
만찬이 끝나자 닉은 예수님을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아마도 이것은 자신을 정말 잘 알고 이해하는, 그리고 정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이들의 공통된 반응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닉은 악수를 청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언제 또 같이 저녁 먹을까요?”
그러자 예수는 닉의 명함 뒷면에다 이렇게 써주며 말합니다. “이걸 보면 나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아시게 될 겁니다.”라고. 여러분, 예수님의 연락처가 여기 있습니다. 소명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여러분, 왜 예수님은 이렇게 힘들 때 옆에 계시지 않는 걸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예수님께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닉에게 준 연락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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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 및 교정 by 안 ㅋㅋㅋ
하하하.. 이녀석..
교열/교정 안지애. 꼭 넣어야겠는걸?